영웅본색(英雄本色)은 1986년에 제작된 홍콩의 액션 영화이다. 아직도 홍콩 누아르에서 최고로 불려지고 있다. 아직도 OST 當年情(Love Of The Past)가 흘러나오면 자연스럽게 주윤발과 장국영이 떠오른다.
“你相不相信有神?”
“신을 믿나?”
“我就是神,能掌握自己命运的就是神。 “
“내가 바로 신이야. 자기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이지.”
당시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저 멋지다고 생각했던 영웅본색(英雄本色)의 명대사를 지금에 와서 다시 보고 생각하니 철학적인 의미가 가득 담겨있었다.
이래서 영화는 한번 보는 것보다 여러 번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영화정보
영화제목 : 영웅본색, 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장르 : 누아르, 액션액션
감독 : 오우삼
출연진 :
송자호(아호) : 적룡
송자걸(아걸) : 장국영
마크/소마 : 주윤발
재키 : 주보의
담성(아성) : 이자웅
영화줄거리
. 송자호는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어릴 때부터 범죄조직 조직원으로 생활하면서 가족을 부양했다. 마크와는 범죄조직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한편 동생 송자걸은 형 송자호가 범죄조직원인 것을 모르고 경찰이 되었다. 아버지는 송자호에게 동생을 위해 더 이상 범죄조직 조직원 생활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동생을 위해 송자호는 조직원 생활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마지막 일을 하려고 대만으로 간다. 하지만 함정에 빠지게 되고 대만 경찰에 잡히게 된다. 한편, 홍콩에 있는 송자호 아버지는 범죄조직에서 보낸 킬러에 의해 살해되고 송자걸은 아버지의 유언으로 형 송자호가 범죄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그리고 마크는 송자호의 복수를 하고 그 과정에 다리에 총을 맞고 불구가 된다. 3년 뒤 출소한 송자호는 범죄조직을 떠나 택시기사로 일을 한다. 하지만 마크는 다시 범죄조직에서 재기하고 권유했지만 송자호는 거절한다. 범죄조직의 실세가 된 담성은 송자호를 이용하기 위해 경찰 송자걸을 함정에 빠뜨린다. 송자호는 동생의 안전을 위해 마크와 함께 조직의 위조지폐 원판 테이프를 빼앗고 담성을 유인한다. 결국 마크는 담성의 손에 죽게 된다. 송자호는 담성을 쫓아가 구석에 몰아넣지만 경찰에 포위된다. 경찰의 자수 요청에 송자호는 담성에게 총을 쏴 죽이려고 했으나 총알이 떨어져서 죽이지 못한다. 담성은 그런 송자호를 비웃고 경찰에 자수하려고 돌아선다. 이때 송자걸은 송자호에게 권총을 건네고 그 총으로 송자호는 담성을 죽인다. 송자호는 송자걸의 허리춤에서 수갑을 꺼내 자신의 팔에 채우고 송자걸과 함께 경찰들을 향해 걸어간다.
영화리뷰
90년대 비디오로 이 영화를 봤을 때엔 그저 주인공의 외모만 보고 잘생기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의 광둥어 대사가 그저 멋지게만 느껴진 그런 영화였다.
하지만 지금 보니 철학적인 의미가 많이 담긴 것 같다. “내가 바로 신이야. 자기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이지.”라는 대사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신을 믿는 건 어렵지 않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본 적도 없는 신인데 말이다. 그러나 나를 믿기는 쉽지 않다. 분명 가장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나 자신인데 그런 나 자신을 믿는 것이 신을 믿는 것보다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부터 스스로를 믿어보자